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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내년 수출 증가율 0.5%…전기 · 전자는 -1.9%"

정연 기자

입력 : 2022.12.19 09:27|수정 : 2022.12.19 09:27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내년 수출 전망을 조사했습니다.

2023년 업종별 수출 증감률 전망 (사진=전경련 제공, 연합뉴스)
응답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평균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종별로 증가율 전망치를 보면 전기·전자 -1.9%, 석유화학제품 -0.5%, 철강 0.2%, 자동차 0.9%, 일반기계·선박 1.7%, 바이오·헬스 3.5%로 조사됐습니다.

응답 기업의 39.3%는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수출 채산성 전망·수출 채산성 악화 전망 이유 (사진=전경련 제공, 연합뉴스)
응답 기업의 53.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28%,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18.7%였습니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제품(28.6%), 자동차(26.5%) 순이었습니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11.9%)이라고 답했습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수출 증가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경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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