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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꽈당, 간판 추락…폭설·강풍 제주 사고 속출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12.18 15:53|수정 : 2022.12.18 15:53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과 대설 등으로 어제 오후부터 오늘(18일) 오후 2시까지 총 33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5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병원에 이송되는 등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14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7분쯤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4건 접수됐고,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6건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거나 안전 조치했습니다.

강풍에 간판이나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쓰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위험물을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그 외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오후 3시 현재 한라산에는 사제비 31.7㎝ 삼각봉 31㎝, 어리목 24.4㎝ 등 최대 30㎝가 넘는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그 외 지역에도 한라생태숲 11.5㎝, 가시리 10㎝, 서귀포 5.6㎝, 산천단 5.9㎝, 새별오름 5.3㎝ 등 곳곳에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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