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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한국 부동산 급락" IMF의 경고…어떻게 봐야 할까

김정우 기자

입력 : 2022.12.16 13:38|수정 : 2022.12.18 09:54

"2019년 말 기준 10%p 하락" 가능성


스프 (사진=연합뉴스)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고 집값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전국 기준 집값 3.5%, 아파트값은 5% 떨어지고 실거래가 기준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각각 9.5%, 13% 하락할 거란 분석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IMF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왜 중요한데?

IMF의 분석은 한마디로 한국의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으니 오랜 기간에 걸쳐 떨어질 거란 내용입니다.
 
문제는 '금리 인상' 요인이 빠졌단 겁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기준으론 지금까지 2%p 넘게 오른 건데, 이렇게 되면 집값이 2% 가까이 더 떨어질 걸로 봤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으니 IMF의 분석대로라면 하락 폭이 더 클 겁니다.
 

좀 더 설명하면

문제는 고점에서 집을 산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집값이 고점을 찍은 지난해에 1주택자가 된 사람은 무려 100만 명이었습니다. 반대로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로 돌아선 사람은 55만 명이었죠.
 
수치만 놓고 보면, 집값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내놓은 물량을 무주택자가 받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빚을 져 내 집 마련에 성공한 1주택자들에겐 힘든 시간이 계속될 거란 이야기입니다.
 

한 걸음 더

'내년에 집값은 더 떨어진다' 이제 이런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집값은 언제까지 떨어질지 국내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기준금리가 그만 오를 때까지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낀 거품이 빠질 때까지라는 공통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난해 변동금리로 4억 정도 빌렸다면 이젠 매달 이자만 2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내년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통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짧게는 3개월 뒤 시장을 덮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보면 9월부터 이자 부담이 정점에 이를 겁니다.더보러가기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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