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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합의 여부 공 넘겼다

정유미 기자

입력 : 2022.12.15 15:33|수정 : 2022.12.15 16:58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내년도 예산안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장의 뜻을 존중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정부 여당도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이 협상을 핑계로 시간을 끌면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회피하는 것을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란 판단을 한 것도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 국회의장 예산 중재안 전격 수용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예산안 처리와 함께 국정조사도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회동을 주재하면서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1% 포인트 인하하고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되 일단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부대의견을 채택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를 넘긴 가운데 민주당이 김 의장 중재안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예산안 합의 여부는 이제 국민의힘으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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