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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FOMC 결과, 시장 예상 부합…시장 변화 주시할 것"

조윤하 기자

입력 : 2022.12.15 10:46|수정 : 2022.12.15 10:46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0.50%p 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15일) 오전 8시 이승헌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이 부총재는 "내년 정책금리 전망이 상향조정(중간값 4.6%→5.1%) 됐음에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파월 의장이 제약적 정책 기조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최종 금리 수준과 유지 기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로 긴축 강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향후 미국 등 주요국 물가 상황에 따른 정책 기대 변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 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에서 4.25∼4.50%로, 0.50%p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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