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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30∼40대 플랫폼 노동자 껑충…코로나19가 바꾼 일상

김관진 기자

입력 : 2022.12.13 21:09|수정 : 2022.12.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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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인 37살 김종민 씨가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받아 듭니다.

따뜻한 음식은 배달 시작 15분 만에 주문한 고객에게 전달됐습니다.

[김종민 | 배달 라이더 : 겨울 되면서 주문량이 조금씩 늘면서 조금씩 일감이 많아지는 상황이고요]

자영업을 하다 배달 일을 시작한 지 3년.

김 씨 주변엔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종민 | 배달 라이더 :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당시에 여행업이나 이런 데서 많이들 배달로 오셨고 자영업 하시다가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개별 일감을 받는 이른바 '플랫폼 노동자'는 지난해 66만 명을 넘었습니다.

한 해 전 보다 세 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배달·배송·운송업 종사자가 76%로 가장 많았습니다.

30~40대가 절반 이상이었고, 고학력자도 많아져 대졸 이상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다만 20대는 1년 전보다 30% 줄었는데, 경기 부진 속에 고용에 민감한 20대의 유출이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노동시장 내에서는 굉장히 주력이 될 수 있는 그런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이전 일자리를) 유지하지 못한 채 플랫폼 쪽에 일자리를 구하게끔 되는]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우리 국민은 1인당 평균 연간 70번 택배를 이용해 20년전보다 30배 늘었는데, 특히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연간 128개 상자, 주당 2.5회로 택배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김관진입니다.

(취재 : 김관진 / 영상취재 : 박현우 / 영상편집 : 박춘배 / CG : 김홍식, 엄소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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