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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겁에 질린 상태였다"…배낭에 반려견 넣은 승객, 왜?

전민재

입력 : 2022.12.11 09:01|수정 : 2022.12.11 09:01


미국의 한 공항 탐색대를 통과하던 배낭 속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발견된 가운데, 주인인 승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하는 법을 몰랐다고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공식 SNS를 통해 "위스콘신 공항 탐색대에서 우연히 가방 속 강아지를 발견했다"면서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는 관련 규정 숙지를 당부했습니다.

미국 공항 탐색대에서 발견된 개미국 공항 탐색대에서 발견된 개
그러면서 교통안전국 측은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반려동물과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교통안전국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낭에는 닥스훈트와 치와와 믹스견인 작은 강아지가 있었다. 탐색대를 지나 가방에서 나왔을 때 겁에 질린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인인 승객은 동물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할 때 거쳐야 하는 절차를 알지 못했고, 직원에게 (동행 여부를) 미리 말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이 승객은 직원 안내에 따라 적절한 절차를 안내 받고, 다시 짐 검사를 받은 뒤 탑승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교통안전국 공식 웹사이트에는 "동물을 엑스레이 검색대에 통과시키면 안 된다", "반려동물은 이동장에서 꺼낸 뒤 별도로 검사받아야 한다"는 등의 관련 규칙이 명시돼 있습니다.

미국교통안전청 반려동물 안내미국교통안전청 반려동물 안내
또한 동물과 동승하는 것은 항공사별로 정책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공항에 도착하기 전, 기내 반입 정책 및 특별 수화물 옵션에 대해 확인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려동물 탑승 수수료를 피하려고 모른 척했나", "밀폐된 배낭에 반려동물을 넣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정말 몰랐을까", "도대체 어디까지 알려줘야 하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TSA 트위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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