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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피겨의 샛별 14살 신지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프로그램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메달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든 이탈리아 현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은반에 선 신지아는 처음 출전한 파이널 무대에서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높은 가산점을 챙기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더블 악셀에 이어 후반부 가산점이 주어지는 트리플 루프까지 세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신지아는 우아한 스텝과 빠르고 화려한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고 팬들은 환호를 쏟아냈습니다.
신지아는 69.11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2위에 올랐습니다.
1위인 일본의 시마다와 점수 차가 0.55점에 불과해 내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당일 생일을 맞은 16살 김채연은 큰 실수 없이 연기를 소화해 66.71점으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신지아와 김채연이 2,3위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 선수론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파이널 메달이 유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