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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 16강…벤투호, 첫 '원정 8강' 도전

한소희 기자

입력 : 2022.12.03 07:49|수정 : 2022.12.03 07:49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졌던 벤투호는 3일(한국시간) 강호 포르투갈과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오늘 경기에서 막판까지 1-1로 맞서 탈락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한국은 이날 가나를 2-0으로 누른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가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에서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 지휘 아래 역대 아시아 국가의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이뤘습니다.

12년 만의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벤투호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바로 원정 월드컵 사상 첫 8강 진출입니다.

16강 상대가 월드컵 최다(5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최강 브라질입니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습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고 4연패 중입니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습니다.

한국과 브라질의 대회 16강전은 오는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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