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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과 16강' 호주 선수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

한소희 기자

입력 : 2022.12.02 19:34|수정 : 2022.12.02 19:34


AP통신은 오늘(2일)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을 앞둔 호주 선수들의 각오를 전했습니다.

호주는 한국시간 4일 새벽 4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8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어제,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호주의 16강행을 확정하는 결승 골을 넣은 매슈 레키는 "모두가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래서 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올렸습니다.

호주는 D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대패했습니다.

그러나 2차전에서 튀니지를 1-0으로 꺾으며 기사회생했고, 3차전에서 덴마크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D조 2위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1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충격을 안겼지만, 멕시코(2-0)와 폴란드(2-0)를 연파하고 C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아르헨티나가 3위, 호주가 38위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반면 호주는 역대 두 번째로 16강에 진출했고, 8강에 오른 적은 아직 없습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전후반 90분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확률을 81.8%로 점쳤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호주가 승리할 확률 5%보다 16배나 높습니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사커루' 호주 대표팀은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데거넥은 "이번 대회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게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도 메시의 팬이다. 그러나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아름답게 끝나는 것보다 호주의 승리를 더 원한다"고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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