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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쥐만 잡는 공무원 구합니다. 연봉 2억.

김성화

입력 : 2022.12.04 07:29|수정 : 2022.12.04 07:29


[채용 요건]
추진력, 결단력, 킬러 본능이 있다면 누구나

[급여 조건]
연봉 1억 5천만 원 (최대 2억 2천만 원 가능)

'쥐 떼의 도시'로 악명이 자자한 미국 뉴욕시가 쥐만 전문적으로 잡는 '쥐 담당 공무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일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쥐 담당 공무원을 찾습니다"라는 이례적인 구인 공고를 내걸었습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내가 쥐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없다"며 "쥐와 싸우는 데 필요한 추진력, 결단력, 킬러 본능이 있다면 꿈의 직업이 여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 적합한 후보자는 의욕이 넘치는 뉴욕 시민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연봉은 12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에서 최대 17만 달러(약 2억 2천만 원)입니다.

사진=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트위터 캡쳐
뉴욕시가 쥐로 골머리를 앓는 일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18세기부터 무려 300여 년간 '쥐와의 전쟁'을 벌여온 뉴욕은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욕시내에 쥐 떼가 더욱 활개를 치면서 과거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뉴욕시가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반려견들이 목숨을 연이어 잃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쥐 떼로 인한 뉴욕시의 한숨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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