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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5.0%↑…한 달 만에 0.7%p 하락

제희원 기자

입력 : 2022.12.02 08:03|수정 : 2022.12.02 08:45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한 달 만에 물가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올랐습니다.

상승률로는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다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10월 5.7%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5%가 넘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고 농산물은 2.0% 하락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지난 5월(-0.6%) 이후 처음입니다.

축산물은 1.1%, 수산물은 6.8% 각각 올랐습니다.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 둔화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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