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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에 서울 체감 -12℃…내일 한파 절정]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옷에 목도리까지 두르고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몸을 잔뜩 움츠리고 핫팩까지 얼굴에 대보지만 칼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 성유미 | 서울 강서구 :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아침에 집에서 나왔을 때 당황했고. 이렇게 입었는데도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손도 시리고 발도 시렸어요. ]
갑작스러운 한파에 전통시장 상인들의 아침은 더 분주합니다.
김장용 무가 얼어붙을까 천으로 덮어두고,
[ 장수연 | 시장 상인 : 얼죠. 아무래도 얼면 맛도 없고 썰 때 칼이 안 들어가요. ]
과일을 진열해 놓는 것도 고민합니다.
[ 조병구 | 시장 상인 : (추우면) 지장이 많이 있죠. 얼 수도 있으니까 많이 내놓지도 못하고. ]
서울 아침 기온은 하루 만에 16도나 떨어져 영하 6.9도를 기록했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12도였습니다.
설악산 기온은 영하 17.5도, 파주 영하 8.9도, 세종 영하 4.5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날이 급격히 추워진 건 북극에서부터 냉각된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이 찬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내일은 서울이 영하 9도, 대관령은 영하 14도까지 내려가 한파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강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어젯밤(29일) 서울엔 첫눈이 내렸고 한라산과 서해안엔 지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 김현수 | 전남 영광군 : 미리 준비하긴 했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라서 오늘 저녁에는 미리 소금도 뿌리고 열심히 쓸어야 할 거 같아요. ]
내일까지 호남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 1~5cm, 제주도 산지에는 7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 취재 : 정구희 / 영상취재 : 김세경, 김형기 KBC / 영상편집 : 윤태호 / CG : 이준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