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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손님" vs "노예근성"…일본 축구팬 '경기 후 청소' 두고 논란

입력 : 2022.11.30 09:24|수정 : 2022.11.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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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팬들이 경기 후 관중석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줘 찬사를 받았는데요.

그런데 정작 일본에선 한 유명인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독일을 꺾고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가운데서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허탈감에 빠진 와중에도 일본 관중들은 어김없이 관중석을 치웁니다.

이기나 지나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세계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손님'이라며 찬사를 보냈는데요.

하지만 이를 두고 일본 현지에선 비난의 목소리들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다이아제지의 이가와 모토타카 전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쓰레기 줍기로 칭찬 받고 기뻐하는 노예근성이 싫다"고 올렸고요, 전 도쿄도 시장도 "관중이 청소까지 하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세계의 칭찬은 그저 한쪽 측면만 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들이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를 매도했다는 반박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DR Sports, 트위터 Optus Sport, @MasuzoeYoichi, @mototaka728, @kimotho_nje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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