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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프랑스와 갈등설 부인 "문제없었고 지금도 없어"

원종진 기자

입력 : 2022.11.29 21:24|수정 : 2022.11.29 21:24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최근에도 소통했다고 소개하며 두 국가의 갈등설을 부인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현지시간 29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난 프랑스와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으며, 지금도 문제가 없다"며 "마크롱 대통령과는 며칠 전에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지중해를 표류하는 유럽행 이주민을 구조하는 국제구호단체의 난민 구조선 수용 문제를 둘러싸고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입항 거부로 3주 가까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 인근 해상을 맴돌던 '오션 바이킹'호를 받아들인 건 프랑스였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탈리아가 '오션 바이킹'의 구조 요청을 무시한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탈리아는 올해에만 이주민 9만명을 수용했는데, 프랑스가 데려간 건 234명뿐이라고 맞섰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아직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서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평화 협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전장에서 힘의 균형이 맞춰질 때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와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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