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오늘의 스프] 김여정은 '김일성 일가의 딸들' 한계를 뛰어넘을까

심영구 기자

입력 : 2022.11.25 09:02|수정 : 2022.11.25 09:02

천방지축에서 북한의 2인자로


'지식인싸'들의 프리미엄 지식레시피 -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입니다. 

11월 25일 금요일, <오늘의 스프> 전해드립니다.  

-[N코리아 정식] 김여정은 '김일성 일가의 딸들' 한계를 뛰어넘을까
-[마부뉴스] 여러분은 아파트에 살고 있나요?

-[야구수다] 폭증한 좌타자, 하지만 10대는 다르다

오늘의 스프 이미지
첫 번째 스프는, 최근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등장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권력 구도를 짚어본 [N코리아 정식]입니다. 3대를 이어온 북한의 이른바 백두혈통에서 최고권력자의 친여동생은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한계는 있었는데, 현재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로 파악되는 김여정은 그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분석입니다. 
 

[N코리아 정식] 김여정은 '김일성 일가의 딸들' 한계를 뛰어넘을까 


김정은 총비서가 왜 딸을 공개했는지를 놓고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이든 김정은의 둘째 딸 ‘김주애’는 앞으로의 북한 권력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김정은의 아들로 4대 세습이 이뤄진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의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김일성 일가의 후손 가운데 최고지도자와 같은 어머니를 가진 친남매들은 북한 내에서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정일의 친여동생이었던 김경희가 그러했고,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이 그러했습니다.

김정일의 친여동생 김경희는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971년 25살의 나이에 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집행부 임원으로 일을 시작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등을 거쳐 경공업부장을 역임했고,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뒤 정치국 위원, 노동당 비서 같은 고위직까지 올랐는데 알코올 중독과 딸의 자살, 남편 처형 등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스프 보러가기 버튼**'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오늘의 스프 이미지
다음 스프는, 하나의 이슈를 데이터로 깊이 있게 살펴보는 마부작침의 뉴스레터 [마부뉴스]입니다. 이번엔 독자 상당수가 살고 있을 아파트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수도권의 공동 주택 비율을 계산해보면 88.9%, 광역시도 83.5%로 수도권과 비슷할 정도로 한국의 대도시 주거 형태는 단연 아파트가 많습니다. 요즘 경향은 고층 아파트를 더욱 선호한다는 거라는데 앞으로는 어떨까요?  
 

[마부뉴스] 여러분은 아파트에 살고 있나요?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현황 통계 기준으로 2021년 전국에 있는 건물은 모두 731만 4,264동입니다. 그중 주거용 건축물은 458만 2,418동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하고 있죠. 그렇다면 아파트는 얼마나 많을까요?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는 15만 8,398동으로 3.5%밖에 되질 않습니다. 애걔~ 겨우 3.5%? 독자 여러분의 예상과는 너무 다른 결과죠? 함정은 바로 건축물 단위에 숨겨져 있습니다. 국토부에서 정리하는 건축물은 ‘동’ 단위입니다. 건물 하나를 한 동으로 세는 식인데 이렇게 되면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에 살고 있는 여러 세대가 잡히질 않는 거죠.

하나의 동에도 여러 세대가 살고 있으니 우리는 ‘호’ 단위로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호’ 단위로 볼 수 있는 데이터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입니다. 이 데이터를 보면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전국 주택 개수는 1,881만 1,627호. 이 중 아파트는 1,194만 8,544호로 전체 주택 중 63.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까지 합치면 공동 주택의 비율은 78.3%까지 늘어나죠.


스프 보러가기 버튼**'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오늘의 스프 이미지
오늘의 마지막 스프, 데이터로 풀어보는 야구 이야기 [야구수다]입니다. 왼손잡이 비율이 유독 높고, 왼손잡이가 대접 받는 대표적인 스포츠가 야구죠. 그런데 최근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좌타자의 비율이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그것만 봐도 놀라운데, 이제 막 프로에 진입한 10대들에게선 다른 양상도 보인다고 하네요. 이성훈 기자가 전하는 색다른 관점의 야구 이야기 들어보시죠.
 

[야구수다] 폭증한 좌타자, 하지만 10대는 다르다?


야구는 왼손잡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우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소한 좌투수들은 타자들에게 ‘낯섦 효과’를 유발한다. 그래서 속도와 무브먼트 등 다른 조건들이 모두 같다면, 좌투수가 던진 공이 우투수보다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차고 넘친다. 좌타자는 우타자보다 1루까지 거리가 가깝다. 같은 타구라도 1루에서 세이프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많은 오른손잡이 유망주들이, 야구에서만큼은 왼손잡이로 변화를 시도한다. 오른손잡이가 왼손투수가 되는 길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걸 해낸 사람들도 있다. 역대 최고의 ‘국제용 투수’ 구대성, 그리고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류현진이 모두 왼손투수로 변신한 ‘타고난 오른손잡이’다.

오른손잡이의 좌타자 전향은 훨씬 쉽다. 좌타자의 스윙이 오른손잡이에게 특별히 어색할 게 없기 때문에, 그냥 배우면 된다. 1917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캐나다 출신 타자는 172명. 이 중 99명이 좌타자 혹은 양쪽 타석에 다 들어서는 스위치 히터였다. 조이 보토, 래리 워커, 저스틴 모노 같은 캐나다 출신 최고 레전드들은 모두 ‘우투좌타’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른손잡이들도 어릴 때부터 좌타자의 스윙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국민 스포츠는 아이스하키다. 오른손잡이 아이스하키 선수의 스윙은, 야구 좌타자의 스윙과 똑같다.


스프 보러가기 버튼**'보러가기'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해당 주소를 주소창에 옮겨 붙여서 보세요.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