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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찰이 '히잡 시위대' 구금 중 성폭행" CNN 폭로

김영아 기자

입력 : 2022.11.22 12:36|수정 : 2022.11.22 12:36


이란에서 히잡 반대 시위 중에 붙잡힌 여성들이 구금 시설에서 경찰관 등 당국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례가 속출한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란 서부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성폭행 피해자, 인권단체, 병원 관계자 등을 만나고 관계자들의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분석한 결과 당국자가 시위대를 성폭행한 사례 최소 11건을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사례 중엔 심각한 부상을 남긴 경우도 있었고 미성년 남성이 성폭행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란에서는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다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9월부터 시작된 시위가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두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여성, 생명, 자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강경진압에 맞서고 있는데 특히 여성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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