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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인도네시아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4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져 내렸고, 무사히 대피한 시민들은 건물 잔해를 보며 비명을 지릅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간으로 오늘(21일) 오후 1시 21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며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고층 빌딩이 즐비한 자카르타 중심 업무 지구에서는 사람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민 : 보통 건물에서 사람들이 움직일 때 약간의 진동을 느끼지만, 이번에는 옆에서 누가 저를 미는 것처럼 진동이 강했습니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강진으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22만 명이 숨졌고,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2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