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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안보전시관서 '폭발 가능' 탄약류 2천여 개 회수 · 폐기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11.17 13:22|수정 : 2022.11.17 13:22


전국 안보전시관 등에 탄약류 2천여 개가 비활성화 조처를 거치지 않아 폭발 가능성이 있는 채 전시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오늘(17일) 정례브리핑에서 "군과 민간이 관리하는 안보전시관과 역사관 13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모형탄과 비활성탄을 제외한 탄약류를 모두 회수·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수·폐기된 탄약류는 현재까지 2천여 개에 이릅니다.

김 과장은 "회수한 탄약 대부분은 소구경탄(직경이 작은 폭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도 양구의 한 부대에서 장병들이 안보전시관 전시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M14 대인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병사 2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고 후 부대는 안보전시관 전시물을 조사해 일부 대인지뢰와 고폭탄 등이 '비활성화' 조처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육군은 군과 민간 안보전시관과 역사관의 탄약류 전시물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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