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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사이버 훈련에 미 · 중 · 러 등 첫 동시 참여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11.16 15:00|수정 : 2022.11.16 15:00


한국이 주관하는 국제적 사이버 안보 훈련에 미국, 중국, 러시아가 처음으로 함께 참가합니다.

국방부는 오늘(16일)과 내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제9차 사이버 안보 분과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합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플러스'에 해당하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 대상국입니다.

첫째 날에는 회원국 간 사이버 분야 국방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주도로 '실전적 사이버 훈련을 위한 과제'를 논의합니다.

또 공동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참가국의 사이버 협력 비전과 실천 방향을 담은 '사이버 안보 프레임워크'를 발표합니다.

내일은 회원국의 기술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한국 국방부 주도로 원격 사이버 모의 훈련을 개최합니다.

랜섬웨어 등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해 2개 회원국이 1개 팀을 이뤄 문제를 공동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악성코드 분석(리버스 엔지니어링)과 윈도 침해사고 분석(포렌식) 등으로 진행됩니다.

회의뿐만 아니라 훈련에도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들 세 나라가 함께하는 첫 국제 사이버 훈련이 됩니다.

올해 원격훈련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에 열릴 제11차 회의에서는 한국에서 대면 방식 훈련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국은 2020년 제5차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2022∼2024년 3년 임기의 사이버 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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