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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핵관, '국정조사 결사 저지' 돌격대 자처"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11.15 10:21|수정 : 2022.11.15 10:21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친윤' 깃발을 휘두르며 젊은 당 대표를 내쫓았던 '윤핵관'이 국정조사 결사저지 돌격대로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과 지도부를 향해 "여당이 오히려 황당무계한 음모론으로 진실규명을 방해해 국민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먼저 "불과 두 달 전 '무한 책임을 느끼며 조용히 지내겠다'며 2선으로 후퇴한 윤핵관은 대통령이 시정연설 후 건넨 '어깨 팡팡'이 무슨 면죄부라도 되는 양, 연일 의기양양 목소리를 높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가 '이재명 방탄 국정조사'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이대며, 중진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는 거짓말로 서슴지 않았다" 덧붙였습니다.

또,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책임지고 물러난 전 원내대표는 '음모론'은 기본이고 야당 대표에 대한 저주가 정치 목표처럼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야당의 이상민 장관 책임론 공세는 대한민국 흔들기'라며 국민 상식과 정반대의 기막힌 주장을 이어간다"고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비극적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는데 이를 위한 국정조사가 왜 정쟁이고 왜 이재명 살리기인가"며, "국민적 시선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윤핵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라는 생억지 주장만 연일 쏟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 국회법에 따른 모든 권한을 이용해 국민 뜻에 따른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 책임자 문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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