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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다음 주 안전한국훈련, 실제 위기 때 적용하도록 준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2.11.12 10:21|수정 : 2022.11.12 10:21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2주가 지난 오늘 "행정안전부는 올해 안전한국훈련이 실제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진행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훈련은 다중 밀집시설 화재, 철도 사고, 경기장·공연장 사고 등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14일부터 2주간 전국 300개 기관이 참여하는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합니다.

한 총리는 회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지난달 17일 경상북도 예천군의 오리농장에서 올가을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농장 1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한 총리는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발생 시기가 빠를 뿐 아니라, 최근 들어 청주에서 연이어 6건이 발생하는 등 고병원성 AI 확산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특히 최근에 발생한 농장의 초기 역학조사 결과 출입 차량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현장 방역상황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오염 우려 지역 집중소독 등 특단의 강화조치를 신속히 실시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또 "겨울 철새 유입에 따라 전국 철새도래지에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경부는 전북 동진강 등 고병원성 검출지역 정밀조사, 철새 이동분석과 출입 통제 등 선제적 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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