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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려항공 북 · 중 관계자 추가 독자 제재…우리 정부 "환영"

김민정 기자

입력 : 2022.11.09 17:39|수정 : 2022.11.09 17:39


우리 정부는 미국이 고려항공 북한인·중국인 관계자와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가한 데 대해 환영한단 입장을 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9일) "미국 등 우방국들과 함께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추가 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검토 과정에서 미국,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들과 독자제재 조치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미국의 독자제재 조치 계획도 사전에 공유받았으며 관련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현지시간 8일 중국 단둥 소재 고려항공 관계자인 북한 국적자 리석과 고려항공 물류 관련 매니저인 중국인 옌즈융을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리석은 북한 로케트공업부를, 옌즈융은 북한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의 물품 조달에 관여했다고 해외자산통제국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 고도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통한 북한의 물자 조달 네트워크 차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미 해외자산통제국은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게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기업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해 명단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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