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윤 대통령, 국가안전 점검회의…"국민께 죄송"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부터 꺼냈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사고를 책임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종 재난 안전 사고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찰 업무에 대한 대대적 혁신을 예고하며 이번 참사와 관련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투명한 공개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사 경질을 하기 보다는 진상규명을 충분히 한 후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회의에는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리했는데, 회의 시작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종로경찰서 경비과장, 송파소방서 구조팀장 등 일선 공무원은 물론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해 이번 참사를 계기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재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11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SBS 김기태입니다.

(취재: 김기태 / 영상취재: 주범 / 영상편집: 최진화 / 제작: D뉴스플랫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