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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 만에 단독 훈련으로 진행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11.07 08:43|수정 : 2022.11.07 08:43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오늘(7일) 시작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참과 육·해·공군 작전사령부는 전투참모단을 구성해서 연습하며, 기타 필요한 부대는 대응반을 편성해 참여합니다.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CPX) 등 '워게임'으로 진행됩니다.

태극연습은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합참 주도 지휘소연습입니다.

위기 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전환 수행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됩니다.

국군 단독 CPX인 태극연습은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합동전력 및 부대 구조 발전 소요를 도출하고자 1995년 시작됐습니다.

이듬해 '압록강연습'으로 명명했다가 2004년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전통적으로 5~6월에 열렸으나 2018년 남북·북미 대화를 고려해 10월로 연기됐으며, 2019년에는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통합해 을지태극연습으로 5월 시행됐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수해로 열리지 못했고, 작년에는 을지태극연습이 10월 말 열렸습니다.

올해는 을지연습이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실드(UFS) 기간에 병행 시행되면서 태극연습이 4년 만에 다시 단독 연습으로 부활했습니다 .

한편 군 당국은 지난 8월 UFS를 시작으로, 9월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한 연합해상훈련과 대잠훈련, 10월 호국훈련과 서해 합동해상훈련, 11월 비질런트 스톰 등 4개월 연속으로 매월 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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