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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울버햄튼, '삼고초려' 끝에 로페테기 감독 선임

하성룡 기자

입력 : 2022.11.05 19:04|수정 : 2022.11.05 19:04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삼고초려' 끝에 홀렌 로페테가 전 세비야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페티기 감독은 이달 14일부터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아 카타르월드컵 휴식기에 팀을 정비한 뒤 다음 달 27일 에버튼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릅니다.

울버햄튼은 월드컵 휴식기 전 정규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총 3경기는 계속 감독대행 체제로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성적 부진으로 브루누 라즈 감독과 결별한 울버햄튼은 2016년 러브콜을 보냈다 실패했던 로페테기 감독에게 다시 영인 제안을 했습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며 거절했고 이에 과거 팀을 지휘한 누누 산투 감독과 QPR 마이클 비일 감독 등과 접촉했지만 모두 불발됐습니다.

또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3년까지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에게 1군팀 지휘를 맡긴다고 발표했는데 로페테기 감독과 재접촉해 결국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2018년 스페인 대표팀을 떠난 로페테기 감독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를 차례로 지휘해 세비야의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오래전부터 로페테기 감독이 우리의 '1번 선택지' 였다. 최고의 지도자와 그의 사단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울버햄튼은 2승 4무 7패에 그치며 강등권인 19위로 처져 있습니다.

팀의 부진 속에 황희찬은 좀처럼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올 시즌 공격 포인트도 도움 1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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