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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태원 참사 관련 85명 조사…현장 재구성 주력

김덕현 기자

입력 : 2022.11.04 12:22|수정 : 2022.11.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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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경찰 등 8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그제(2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지금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사람은 모두 85명입니다.

여기에는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4명과 인근 업소 관계자, 부상자와 목격자 등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특수본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는 참사 당시 현장 재구성을 위한 것이라며, 범죄 혐의점과 관련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이와 함께 일대 CCTV 등 141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그제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청장실과 용산경찰서장실 등은 빼고 압수수색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하루 전날 당시 제기됐던 1차 의혹을 토대로 압수물과 압수 장소를 정했다며, 압수수색은 추가로 진행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참사 사흘 전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이태원역, 상인 등 4자 간담회에서 질서 유지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회의록은 없지만, 회의 결과 등 관련 자료는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앞서 수사 의뢰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에 대해서는 내부 감찰이 끝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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