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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 'B-1B 전략폭격기' 주말 한반도 전개 협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2.11.03 19:00|수정 : 2022.11.03 19:03


한미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전략폭격기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 훈련을 추진하는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글로벌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난달 18일과 19일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B-1B 4대를 배치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오는 주말 한반도로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 훈련을 위한 한미의 협의가 상당 수준 진척됐다"며 "이번 주말에 B-1B가 동해로 날아와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B-1B 랜서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 도발에 맞서 연장된 비질런트 스톰 훈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리는 B-1B 랜서는 스텔스 성능이 있어 적의 레이더에 잘 안 잡히고, 핵폭탄을 포함해 60톤까지 폭탄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전략폭격기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 속도 마하 1.25인 초음속 기종이라 괌에서 2시간 만에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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