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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틀째 탄도미사일 발사…3발 중 1발 ICBM 추정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2.11.03 10:48|수정 : 2022.1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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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오전에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1발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지금 발사한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오늘 오전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모두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데, 이 미사일은 비행 중 엔진과 탄두가 분리되는 단 분리 과정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일본 열도를 넘지 않은 걸로 알려졌는데 정상각보다 높게 쏘는 고각 발사를 했거나, 또는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실패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어서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갔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장거리급을 포함해서 탄도미사일을 모두 3발을 쏜 겁니다.

군은 현재 미사일의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북한은 오늘까지 포함하면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입니다.

북한은 특히 어제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 이남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을 퍼부은 데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내일까지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 삼아 도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을 겨낭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위협했는데, 한미는 아랑곳 않고 어제 스텔스 전투기들이 적 지휘부와 미사일 발사대 등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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