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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지 오늘(2일)로 사흘째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오늘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제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죠.
오늘 오후에도 조의를 표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추모의 뜻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화꽃도 분향소 앞에 한가득 쌓였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인원은 총 1만 4천719명 입니다.
서울광장 외에도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 그제부터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 애도 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앵커>
분향소 찾은 시민들, 어떤 얘기들 하십니까?
<기자>
네, 이곳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번 참사를 안타까워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문을 하면서 눈물을 훔치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김태영/조문객 : 저도 될 수 있었고 제 가족도 될 수 있었고 안타깝게 가신 분들이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서….]
[차주연/조문객 : 무엇보다 저희 친구들이 이렇게 죽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고 그 책임자가 밝혀지고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직 간호사 A 씨 : 그 자리에서 많이 못 구해 드린 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왔어요. 5분 만이라도 먼저 봤으면 더 많이 구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 안타까워요.]
방금 마지막 순서로 전해 드린 남성의 뒷모습 인터뷰는 이번 참사 당시 직접 응급조치에 나섰던 현직 간호사였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불안이나 불면 등 트라우마 증세를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에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심리지원 상담소가 마련되었고, 보건복지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위기관리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