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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가족 찾아 발길…사상자 다수 이송된 순천향대병원

김보미 기자

입력 : 2022.10.30 11:28|수정 : 2022.10.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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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사상자가 이송된 순천향대학병원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 지금 병원 상황들은 어떤지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순천향병원 응급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 사이에 사상자들을 실은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곳으로 많이 들어왔었는데요.

조금 전에는 다른 시신이 이곳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애타게 병원을 돌아다니는 유가족도 보였습니다.

어젯(29일)밤 10시 15분쯤 이태원 일대에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병원으로 이송된 사망자나 부상자의 신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상자들은 순천향대병원, 강남세브란스, 강북삼성병원, 보라매병원, 한양대병원 등 36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사망한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임시 안치됐다가 모두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습니다.

이곳 순천향대병원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이송됐었는데 이곳으로 이송된 사망자는 병원에서 지문을 채취한 뒤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자들의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들도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가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으며 추후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유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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