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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3분기 순이익 37% 증가…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풀렸나

유수환 기자

입력 : 2022.10.25 23:59|수정 : 2022.10.26 00:00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예상을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상당 부분 해소됐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GM은 3분기 순이익이 3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6.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2.25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1.88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418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56.4% 급증했지만, 시장 전망치(422억 2천만 달러)에는 살짝 못 미쳤습니다.

대형 픽업트럭과 SUV 차량 등 마진율이 높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지난 분기 이익을 끌어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GM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를 괴롭혔던 반도체 부품난 등 공급망 문제의 개선도 실적 향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GM이 지난 2분기 말까지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조립을 끝내지 못한 미완성차 재고는 9만 5천 대였으나, 3분기에 해당 차량을 대부분 완성해 출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서치회사 워즈인텔리전스는 3분기 GM은 북미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절정이던 지난해 동기보다 73% 급증한 65만 1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전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계속 강하고 우리 앞에 닥친 역풍을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유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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