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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특권인 양 시정연설 보이콧 선언은 부적절"

엄민재 기자

입력 : 2022.10.25 09:51|수정 : 2022.10.25 09:5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최초로 민주당이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시정연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정부 입장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면서 "야당이 마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 지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 법상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600조 원이 넘는 내년도 정부 살림이 어떤 철학과 원칙에 따라 편성됐는지 야당도 들어야 충실한 심사를 할 수 있고 그것이 헌법과 국회법의 정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선 "대표 개인의 법적 리스크를 온 당이 디펜스하면서 정치를 파행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개인적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도록 맡겨 놓고 국정 현안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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