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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에 관중 감소한 MLB 컵스, 내년 입장료 5.1% 인하

유병민 기자

입력 : 2022.10.21 10:16|수정 : 2022.10.21 1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시카고 컵스가 내년 시즌 입장료를 상당 폭 인하할 계획입니다.

컵스는 2023시즌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의 22개 좌석 섹션별 입장 요금을 2.7∼6.7% 낮춰 평균 5.1% 인하할 예정이라고 오늘 NBC스포츠가 전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해 티켓 가격을 5.1%나 낮추는 것은 컵스 구단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입장료 인하로 알려졌습니다.

컵스가 입장료를 내리는 것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인해 시즌 관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74승 88패 승률 0.457에 그친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며 2년 연속 '가을야구' 출전에 실패했습니다.

승률 5할을 밑돈 컵스는 올 시즌 홈 관중 수는 216만6천780명으로 1997년(219만9천308명) 이래 최저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관중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2019년 홈 관중 309만4천865명과 비교하면 무려 15%나 급감한 수치입니다.

컵스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우리 팀의 목표는 항상 가을야구에 참가하는 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지만 최근 그러지 못했다"라며 "시즌 티켓을 보유 중인 열성 팬들에게 최소한의 보상을 하기로 했다"라고 가격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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