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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선자금 의혹' 이재명 "조작으로 여당 탄압"…대통령 "수사 챙길 만큼 한가하지 않다"

진상명 PD

입력 : 2022.10.20 11:55|수정 : 2022.10.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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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대선 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진실은 명백하다"며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 탄압'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이런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언론 보도나 보고 아는 정도이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탄압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의 압수수색 집행 거부에 대해 국민의힘도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무 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 행위"라며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 말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도 '본인들에게 뭔가 구린 것이 많아서 저렇게 막는구나' 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늦어도 내일까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며,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재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주범 김흥기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용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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