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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미룬' 이보미, 최종일 7타 줄여 JLPGA 후지쯔대회 9위…시즌 첫 톱10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10.16 16:00|수정 : 2022.10.16 16:00


은퇴를 미룬 이보미 선수가 일본여자프로골프 JLPGA투어 후지쯔레이디스에서 오랜만에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첫 톱10에 올랐습니다.

이보미는 일본 지바현 도큐세븐헌드레드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이븐파, 2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최종일 7타를 줄인 이보미는 합계 10언더파 단독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이보미는 이번 시즌 JL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대회가 4개에 불과하고 앞서 최고 성적은 공동 20위였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일본 투어 은퇴를 결심했던 이보미는 최근 후원사인 노부타그룹 회장의 만류로 은퇴를 미루고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인 '65타'를 적어내는 뒷심을 보여줬습니다.

공동 35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초반 10번(파5)과 11번(파4), 12번(파4)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고 16번(파5)과 17번(파3)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습니다.

후반 들어 파 세이브를 이어간 이보미는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사흘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신지애와 이나리는 나란히 8언더파 공동 17위, 이지희는 7언더파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보미는 다음 주 후원사 주최 대회인 노부타그룹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 뒤 오는 24일 귀국합니다.

그리고 11월 11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올드코스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챔피언십 출전으로 시즌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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