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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김근식 이송 방침 철회 때까지 현장시장실 운영"

박하정 기자

입력 : 2022.10.15 15:13|수정 : 2022.10.15 15:13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이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법무부가 김근식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겁니다.

2006년 수배 당시 김근식 (사진=연합뉴스)
김 시장은 오늘(15일) 오전 국·소장들을 소집해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이런 방침을 전하고,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김 시장은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최영희,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오영환 국회의원, 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과 함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와 인근 어린이 관련 시설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살펴보는 김동근(오른쪽 세번째) 의정부 시장 (사진=김동근 의정부 시장 SNS 캡처, 연합뉴스)
김 시장은 "아이들 관련 시설이 밀집한 동네에 전과 22범의 악질 아동성범죄자를 이송시키려는 법무부의 일방적 결정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역 정치인과 시민이 힘을 합쳐 법무부의 일방적 추진을 철회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시장은 이어 낮 1시 30분부터는 법무부가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현장을 감시하겠다면서 "이곳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것이며 정치인, 시민, 관계자들과의 만남 또한 현장시장실에서 진행하겠다"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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