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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 오발 사고에 이어…한국 에이태큼스 1발 소실

배준우 기자

입력 : 2022.10.13 08:51|수정 : 2022.10.13 08:51


군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쏜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도중 추적 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릉에서 시행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한미는 에이태큼스를 각 2발씩 총 4발 쐈는데 이때 한국이 발사한 2발 중 1발이 동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서 비행하다가 소실됐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1발과 주한미군의 에이태큼스 2발은 표적에 명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은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의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에이태큼스의 신호가 끊기기 직전에도 대응 사격에 동원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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