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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봉지째 '꿀꺽' 삼켜 마약 운반…국내 보디패커 처음 확인

입력 : 2022.10.13 08:12|수정 : 2022.10.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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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몸속에 마약을 넣고 운반하는 것을 '보디패커'라고 하는데요, 그 보디패커 활동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용산구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A 씨는 지난 8월 태국으로 출국했고요, 사망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급성중독이었고, 위에서는 엑스터시 봉지 79개가 터진 상태로 발견됐고, 포장이 뜯어지지 않은 온전한 엑스터시 130개도 함께 발견됐다고 합니다.

바로 이게 그의 위의 사진인데요.

그런데 주목할 것은 A 씨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기사는 마약 복용자가 아니라 국내 유통을 위해서 마약을 몸에 숨겨서 운반한 보디패커일 확률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껏 외국인 보디패커가 한국을 경유해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다 적발됐던 사례가 있었지만, 이렇게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외국에서 마약을 들여온 한국인 보디패커가 적발된 적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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