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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전술핵 재배치' 질문에…미 "한반도 비핵화"

남승모 기자

입력 : 2022.10.12 18:03|수정 : 2022.10.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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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 조정 소통관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 소통 조정관 : 우리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아직 비핵화로 가는 외교적 해법이 있다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도 한국 문제는 한국에 물어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답변 대신 미국의 기존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어 역량을 사용하는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 약속을 확인했습니다.]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걸로 보이는데, 앞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사견을 전제로 전술핵 재배치는 옳은 답이 아니라며 한반도를 넘어서는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성 주 유엔 북한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불안은 미국 탓이라며 핵우산 제공과 한미 훈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성 | 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은 핵무기 감축에 앞장서야 하며 핵무기를 공유하는 핵우산 제공을 삼가야 합니다. ]

[남승모 | 워싱턴 특파원] 미국이 방위 공약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거듭 강조했지만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어 한국 내 안보 불안을 가라앉히기에는 한계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SBS 남승몹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박은하 / 영상편집 : 김종미 / CG : 엄소민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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