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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금융시장은 장 초반부터 출렁였습니다. 달러 강세가 재차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는 한때 2,170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휴가 끝나고 다시 개장한 금융시장이 시작부터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오전 9시 26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2,177.53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가 장중에 2,170대까지 내려온 건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보다 15.6원 오른 1,428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에 1,43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주가가 요동친 건 우선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아직 탄탄하다는 내용이 나오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계속 돈줄을 죌 거라는 우려가 커진 겁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도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영국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도 시장에 불안감을 더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발 반도체, 자동차 이슈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가 고전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서상영/키움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한국 증시의 흔히 말하는 대형주 중에 두 축, 반도체와 자동차와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에 큰 폭의 하락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일 한국은행이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대 후반의 고물가와 미국과 벌어진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지만, 0.5% 인상의 빅스텝이냐 0.25% 인상의 베이비 스텝이냐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