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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가입비 미납' 캐롯, 13일까지 못 내면 정규리그 출전 불허

김형열 기자

입력 : 2022.10.11 10:20|수정 : 2022.10.11 10:20


가입비를 제때 내지 못한 프로농구 신생 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에 대해 KBL이 일단 1차분 납부 기한을 연기했습니다.

KBL은 오늘(1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2차 이사회를 열어 캐롯의 가입금 1차분 5억 원 미납과 관련, 13일 정오까지 입금되지 않으면 정규 경기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KBL은 "이와 관련된 후속 방침은 미납된 가입금 입금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원자산운용이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탄생한 캐롯은 애초 7일까지 KBL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15억 원 중 5억 원을 내기로 했으나 기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정규리그 개막(15일)이 임박한 가운데 특별회비 1차분을 내지 못하면서 인수 과정부터 운영 능력에 대한 의심의 시선을 받던 이 구단에 대한 우려는 증폭됐습니다.

구단 측은 자금 집행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달 중 1차분을 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일단은 KBL 이사회는 며칠의 시간을 더 주는 쪽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대표이사를 맡고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5일 원주 DB를 상대로 안방인 고양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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