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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적힌 편지와 함께 온 스티커…탄저균 아닌 '마약'이었다

입력 : 2022.10.06 08:52|수정 : 2022.10.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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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탄저균 소동을 일으켰던 우편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에 사는 50대 주민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우편물 안에는 보시는 것처럼 밴드 모양의 스티커, 시가 적힌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긴급 출동한 군과 소방 당국이 진행한 1차 검사에서 탄저균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향정신성 의약품인 LSD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LSD는 당초에는 분만 촉진제로 개발됐지만 미국에서 환각제로 널리 퍼진 성분이죠.

보통 우표와 같은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판매된다고 합니다.

경찰은 우편물이 어떻게 신고자에게 전달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우편물을 받은 주민은 LSD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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