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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사거리 등 분석 중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10.04 07:33|수정 : 2022.10.04 08:05

이틀에 1회꼴 미사일 발사한 셈


북한이 오늘(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틀에 1회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입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9번째입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서 비행 고도, 거리, 속도 등을 조금씩 달리하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여러 종류의 SRBM을 시험 평가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동시 운용 능력을 강화해 한국의 방어체계를 뚫기 위한 목적에 도발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SRBM 발사에 집중하며 다소 '절제된' 도발을 벌였던 북한이 이번에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등의 발사로 사거리를 늘려가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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