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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어젯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5일 동안 3차례

김정우 기자

입력 : 2022.09.30 00:29|수정 : 2022.09.30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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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29일)밤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지난 닷새동안 세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 한미 연합훈련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한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밤 8시 48분쯤부터 57분쯤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km, 고도는 50여 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습니다.

북한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통상 미사일 목표지점으로 활용되는 곳으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틀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의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에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어, 5일 동안 세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 됐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동해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오늘부터 실시하는 한미일 대잠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또,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를 찾았던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행보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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