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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민주, 최악의 '선동·패거리 정치'…'소신 정치' 다음 총선서 평가받을 것"

입력 : 2022.09.21 16:51|수정 : 2022.09.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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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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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반대로 문자폭탄·비난전화 쇄도"
"'패거리 정치'·'선동 정치', 최악의 상황…선동 정치가들 작용한 결과"
"'김건희 특검',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는 열차…내용·방식 모두 동의 어려워"
"'김건희 특검'에서 민주당 단독 임명 검사?…비현실적 주장"
"경제 위기서 '정면 돌파'하지 않고 정치권 '치고 받기'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문정부 시절 2년 반 탈탈 털 듯 수사"
"민주당, '검찰개혁' 밀어붙이는 과정서 부작용 발생…검찰이 '약자' 돼버려"
"일방적 밀어붙이기 정치의 폐해…정치의 온도 낮춰야"
"여야 의원 함께 식사도 못 해…누구랑 휴식했다고 비난받는 '패거리 정치'"
"민주당, 추석 직전 전광석화로 '김건희 특검' 당론 결정…소름 돋아"
"박범계·추미애에게 맞으면 정치적 위상 100배 올라가"
"정치가 전쟁 돼선 안 돼…침묵하는 대다수 국민 위해 정치하고 싶다"
"민주당, '모든 권력' 자신들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는 듯"
"국민 위한 고민할 것…뱃지 위해 고개 숙이면 무슨 의미"
"김진표 국회의장, 법사위서 나를 제외시킬 사람 아니라고 생각"
"'패거리 정치'·'선동 정치'에 맞서는 '소신 정치' 필요…추후 평가받을 것"
"양당 정치에 금 내고 싶다…소수 목소리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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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조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많이 받고 계세요? 전화도 많이 받으십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네. 지난 열흘 동안 저희 의원실에 걸려오는 전화로 저희 의원실이 마치 콜센터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핸드폰 이제는 문자를 넘어서 카카오톡, 텔레그램까지 들어오셔서 다짜고짜 그냥 소 새끼, 말 새끼 하시는 분도 있으신데요. 참 이걸 보면서 우리 사회의 정치에 대한 혐오 또 저는 이게 집단주의, 집단 정치, 패거리 정치의 아주 나쁜 민낯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럴 것이라는 것 예상은 하셨을 것 같은데 김건희 특검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말이죠.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들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모습과 방식에서 패거리 정치, 집단주의 정치, 선동 정치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분은 저희 의원실에 11번째 전화해서 통화를 하셨더라고요, 보좌관하고. 그런데 이런 분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분들을 앞장서서 이렇게 전화하게 만든 선동 정치가들, 정말 싫었습니다. 이걸 넘어서 이제 앞으로 제 정치에서.
 
▷ 주영진/앵커: 그분들의 자유 의지라고는 생각 안 하세요?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자유 의지지만, 물론 당연히 자유 의지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나라를 위한 것이다', '이것들이 내가 지지하는 정당을 위한 일이다'라고 만든 그 정치 지도자들의 메시지들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 정당은 이렇지 않습니다', '모든 목소리를 존중하고 합리적이고 설득과 토론을 통해서 해결해 나갑시다'라고 했으면 이분들의 톤 앤 매너가 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주영진/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런저런 의혹. 도이치모터스 의혹이라든가, 경력 조작 의혹이라든가, 논문 두루두루 한번 다 해 보자. 사적 채용 의혹까지 아마 민주당에서는 다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반대하겠다'라고 밝히시게 된 겁니까? 그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첫째, 바로 추석 직전에 이제 소위 추석 밥상에 이재명 당대표 기소만 올라가는 것이 부담돼서 같이 소위 물 타기 방식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내용과 방식 모두 동의할 수 없었는데 일단 방식이 이 특검이라는 열차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다는 걸 민주당도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캐스팅보트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거부권,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200석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그 의석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절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는 열차를 일단 띄워놓고 노이즈 마케팅 하겠다. 특검법을 잘 읽어보시면 게다가 통과되더라도 이 특검법은 민주당만 특검의 검사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특검법을 합의한 이후에 여야가 서로 자기가 신뢰하는 검사를 임명하고 조율하는 거였거든요. 국민의힘만으로 이루어진 검찰이 믿을 수 없다고 하시면서 민주당만으로 이루어진 특검은 믿을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은 지금 정치 상황에서 저는 매우 비현실적이고 결과가 나왔을 때 과연 민주당을 제외한 정치 세력이 받아들일 수 있겠나. 더 난리판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다 열정적으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 민생은 노란불을 넘어서 저는 빨간불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듭니다.
 
▷ 주영진/앵커: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가고 있다.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네, 그렇습니다. 물가 앞에 장사 없거든요. 저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이유의 상당 부분은 민생이 팍팍해서. 특히 고물가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 정치가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지 않고, 자꾸 서로 가장 민감하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배우자, 야당 대표의 배우자. 이 배우자 정치로 서로 치고받는 상황이 알게 모르게, 아니죠. 이미 다 알려진 채로 경제가 이렇게 빨간불로 들어가면 우리 정치하는 모든 사람들 다 쓰나미처럼 쓸려나가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말하기 좋은 역사적 책임을 지지 않는 죄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주영진/앵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미 충분히 검찰이 수사한 것 아니냐 이런 취지로도 이야기를 하신 것 같던데요.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네. 그 내용을 보면 학력 위조, 박사 학위 논문 이건데요. 박사 학위 논문을 가지고 특검을 해야 한다면 도대체 특검이 몇 개가 필요하겠습니까, 우리 사회에. 그리고 결혼 전에 자기 배우자의 일을 결혼 후의 배우자, 상대방이 책임져야 한다면 이건 매우 불합리한 연대 책임이고요.특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기소 가능성이 없거든요. 도이치모터스 특검, 주가 조작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친문이라는 검사장 2명을 임용해서 2년 반이나 정말 탈탈 털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론을 못 냈거든요. 그리고 관련자들을 기소했습니다. 전문가 대부분이 만약에 김건희 여사가 관련돼 있으면 이거는 공조고 단독범일 가능성은 없다. 관련된 사람들이 이미 기소가 됐기 때문에 공소시효 문제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건 '의혹이 있다면 풀자'.다만 이렇게 서둘러서 무리수를 둬서 특검으로 일방적으로 갈 게 아니라 검찰 수사 보고 이것이 믿을 수 없다면 공수처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수처. 공수처에 수사를 맡겨보고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차분하게 풀어보자. 자꾸 저는 문제가 있다 싶으면 막 급하게 조급하게 문제를 밀어붙여서 일을 망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검찰개혁도 저는 검찰개혁 필요하다는 사람입니다. 다만 지난 몇 달 전에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너무나 큰 부작용이 났다. 그중에 하나가 저는 검찰을,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권력 집단을 약자로, 약자 프레임 안에 그냥 넣어버렸습니다. '검찰이 탄압받는다' 이런 프레임이었는데요.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성급하게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정치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의 온도를 좀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게 없습니다. 상임위에서 여야가 대화를 못하고 식사도 같이 못합니다, 요새는. 예전 국회 선배들은 카메라 꺼지면 서로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고 서로 오해를 풀었다고 하지만 지금 그런 일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정회할 때 민주당 의원들과 쉬었느니,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쉬었느니 이게 문제가 되는 상황.
 
▷ 주영진/앵커: 아, 그렇습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네. 민주당 모 의원님들께서 제가 정회 시간에 원래 민주당 의원들과 쉬더니 국민의힘 의원들과 쉬었다. 이게 정말 좀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누구랑 쉬는 것까지 설명해 드려야 하는 상황. 정치의 온도를 낮추지 않고서는 우리 정치가 발전이 없고 이것을 만드는 것은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선동 정치, 패거리 정치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그 선동 정치, 패거리 정치를 하나의 그 소재를 '김건희 여사 특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선동 정치, 패거리 정치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보이지를 않는 겁니까? 아니면 그런 현안을 국민의힘에서 아직까지 내보이지 않았다 이런 뜻입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국민의힘에서 선동 정치, 패거리 정치의 모습이 보이면 저는 이것처럼 격하게 반대할 겁니다. 지금 보면 옛날 말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지금 제가가 안 되는 상황 같습니다. 서로 집안 정리를 못해서 판사님들한테 집안 정리를 맡긴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 특별히 할 말이 없고요. 집단 패거리 정치할 상황도 아니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추석 전에 이거를 발의하기 위해서 169개 도장을 전광석화처럼 받아냈거든요. 저는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당령, 강령 자기의 정책에 맞는 정책 입법도 아니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구하는 이 상황인데 입만 열면 한 명 한 명이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169개의 도장을 모으는가. 그리고 저보고 '너 원래 우리 편이잖아', '너 원래 우리 편이었으니까 170번째 집단주의의 회원이 돼라'라고 요청하시는데 너무너무 소름 끼쳤습니다.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특검 법안이 만약에 처리 과정에 거치려고 한다면 야당이 반대하니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통과가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정훈 의원의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인데 조정훈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니까 민주당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까 '박범계 의원이 누구 덕분에 국회의원 됐는지 생각을 해 봐라'. 사실 더불어시민당인가요?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민주당의 이른바 위성정당을 통해서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그런 고민 좀 하셨을 것 같아요. 내가 과연 이러는 게 어쨌든 나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준 어떤 분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은 없었습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박범계 의원은 제가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신데요. 정치권에서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님, 추미애 장관님한테 맞으면 한 100배는 큰다’ 이번에도 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좀 진지하게 다시 돌아가면 '논리가 궁하면 목소리가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역사적 책임을 져라. 너 원래 우리 편 아니냐. 도대체 이 특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보다는 다시 한번 정치인을 국회의원 삼백을 집단으로 나누고자 하는, 내 편 아니면 네 편. 모 핸드폰의 문자처럼 전쟁이다. 정치를 자꾸 전쟁으로 몰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치가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이고요. 많은 기사 보시면서 댓글 달지 않고 가만히 있지만 다 알고 있는 대다수의 침묵하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양극단의 정말 댓글 수십 개씩 달고 막 퍼 나르는 그리고 극단의 유튜브 보시면서 열광하는 분들 말고 정치 뉴스 다 보시지만 묵묵히 하는 분들 그분들에게 과연 이런 정치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까 누구 때문에 국회의원이 됐는지 돌아보라는 말씀은 ‘내가 권력이다’라는 생각 같아요. 내가 너를 공천해 줬고 내가 너를 의원 만들어줬고 조금 더 쉽게 얘기하면 너 다음에 국물도 없어 이거거든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아닐까요? 왜 모든 권력은 민주당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에 제가 살아남는지 안 살아남는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지 민주당의 몇몇 지도부에서 나오는지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다음 총선 어쨌든 다시 도전하시겠다는 의사는 지금 분명히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소신 정치, 패거리 정치, 집단 정치와 맞서는 정치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는 생각 저뿐이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힘듭니다.
 
▷ 주영진/앵커: 거대 정당의 후보가 아닌 한 사실 쉽지 않다는 게 그동안 선거가 보여줬잖아요.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은 없던 길을 가는 사람들의 업이니까요. 힘들지 않냐, 무섭지 않냐 질문 한 100번 이상은 받은 것 같습니다. 괜찮다고는 하는데 엊그제 제가 건강검진받았는데 위내시경을 하니까 의사 선생님께서 위가 빨갛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몸은 거짓말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힘듭니다. 그래도 이 길 외 다른 길은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 폐해 다 아는데 배지 한 번 더 달라고 고개 숙이자. 그래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 정치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윈의 그 얘기가 있습니다. '종의 말자를 보고 싶은가, 다양성을 없애봐라.' '우리 정치가 정말 무너지는 걸 보고 싶은가?' '집단 패거리 정치만 해 봐라'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넘어서 앞으로 계속 발생할 것 같은 이런 집단주의 패거리 정치에 마침 제가 법사위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에서 계속 이제 처리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으로 하겠다고 언론에서 말씀하고 계신데 저는 그런 거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과연 무엇이 이 퍽퍽한 국민들의 삶에 필요한가 그 한 가지만 갖고 한번 정치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심판을 적당한 때에 받도록 하겠습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주영진/앵커: 저희가 조정훈 의원 나오신다고 해서 아마 2년 전에 국회의원이 되셨을 때 그때 어떤 이야기하셨는지 저희가 다시 한번 돌아봤어요. 특히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2년 전에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을 때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들어봤는데 말이죠. 아까 2년 뒤 총선에서 한번 보고 싶다, 국민들이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현실적으로 '시대전환'이라고 하는 지금 정당을 통해서 다음 총선에 다시 한번 도전하시겠다 이런 뜻입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시대전환이라는 정당을 참 어렵게 만들었고요. 어렵게 어렵게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시대전환이라는 틀거지만으로는 국민 여러분들 기대를 부응하기에는 너무 작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반기에 새로운 지도부가 생길 때 저는 발전적 해체까지 고민하면서 양당 정치 외에 정말 정치를 삼분지계할 사람들을 한번 다 모아보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통해서 아까 제가 2년 전에 저는 놀랐는데요. 지금 너무 늙은 것 같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그 생각들 저는 정치인은 오늘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건데 미래를 준비하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다음 국회 때는 저 하나뿐만이 아니라 10명, 20명, 교섭단체까지 이룰 수 있도록 그런 씨앗이 되는 게 '더불어시민당'이라는 매우 특이한 방법으로 들어온 저의 숙제이고 저의 의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떤 면에서는 말이죠. 법사위 사보임이 언제든지 또 바뀔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다수당이 마음을 먹으면 국회의장에게 요청을 하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해보셨습니까?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검수완박 시절의 사보임은 자발적 사보임이었습니다. 이제 비교섭단체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 권한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진표 국회의장님이 좀 합리적인 의회주의자이신데 제 의지에 반해서 '너 잘렸어'. 쉽게 얘기해서 '너 잘렸어, 법사위에서' 그럴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제가 잘릴 만한 과오를 범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조정훈 의원을 만났다고 하는데 말이죠. 두 분이 주고받은 이야기가 상당히 제 입장에서는 재미가 있었어요. 우리 시청자분들도 꼭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VCR
 
▷ 주영진/앵커: 조 의원님, 이제 인터뷰를 마쳐야 할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시청자 여러분께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마는 꼭 하고 싶은 정치, 2년 동안 보여주고 싶은 정치가 무엇인지.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저는 정책을 중심으로 정치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책 전문가도 국민 여러분들한테 인기가 있고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상반기에 정책을 했다면 하반기는 어쩌면 정치를 해야 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양당체제의 이 집단주의 정치에 금을 한번 내보고 싶습니다. 법사위의 제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건 제가 짱구를 굴려서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저의 정치를 지금 많이 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 다니면서 이제 서로 알고 사진 찍자는 분도 계십니다. 그분들이 기대하는 건 저 조정훈 하나가 뜨는 게 아니라 우리 정치가 좀 더 상식적이고 정말 집단주의, 패거리주의가 아니라 이제는 개인주의 시대가 왔지 않습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국회 내에서 울려 퍼지는 그런 정치, 당신 같은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람도 있고 다 좀 어울려서 새롭게 얘기해 보는 그런 정치 한번 만들어봐라 하는데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희망을 지금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번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조정훈/시대전환 국회의원: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시청자 여러분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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