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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영빈관' 논란에…"어딘가 있어야 해"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9.19 18:12|수정 : 2022.09.20 17:57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영빈관 신축 논란과 관련해 "(영빈관이) 어딘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화문 시대 공약을 지켰다면 영빈관 (문제가) 없었겠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SBS 단독보도를 통해 정부가 사실상의 '영빈관' 신축을 위해 878억 원 규모 예산을 책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했는데, 한 총리는 영빈관 필요성 자체엔 공감한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은 겁니다.

한 총리는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호텔로 떠돌이처럼 모시고 다니면 되겠는가"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 "아무래도 좀 경호 같은 데에도 좀 문제가 상당히 있을 수도 있다"면서, "비서실이나 이런 데에서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옛날에는 그런 행사를 주로 대통령이 쓰는 행사에 썼지만, 그것보다는 돈을 좀 어차피 들여서 짓는 거니까 그걸 대통령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장관들이나 국무총리나 관련되는 분들이 비교적 큰 그런 공간에서 해야 할 일 들을 같이 좀 쓰게 하는 일종의 국가의 하나의 기관 내지 건물로서 그렇게 생각은 할 수는 있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마 그런 이유로 해서 품격 있는 그런 국가의 건물을 하나 짓자, 이래서 아마 예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앞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영빈관 짓는 예산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묻자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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