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의 경고가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39.40포인트, 0.45%P 떨어진 30,822.4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02포인트, 0.72% 하락한 3,873.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3.95포인트, 0.90% 밀린 11,448.4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1%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5% 떨어졌습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8월 소비자물가에 따른 충격에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지속과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가 안 좋아질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페덱스의 경고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페덱스는 전날 변동성이 큰 상황이 실적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습니다.
또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축소를 고려해 비용 절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페덱스의 수브라마니암 CEO는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CNBC에 출연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페덱스의 연간 전망치 철회 소식에 페덱스 주가는 21% 하락했으며, 경쟁사 UPS와 XPO 로지스틱스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동향에서 페덱스의 실적은 전통적으로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증시에 확산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4%에 달해 9월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로 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