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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일방적 법안 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할 것"

강청완 기자

입력 : 2022.09.16 11:12|수정 : 2022.09.16 13:32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 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 국민의힘이 "날치기"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언급은 이번 정기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한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파업으로 생긴 손실에 대한 사 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전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46명도 동참한 상태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국무조정실장에 연락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에게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믿고 각종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 법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운영, 국회 운영에 강력히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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