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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태풍 무이파 상하이 강타…160만 명 대피

김지성 기자

입력 : 2022.09.15 18:47|수정 : 2022.09.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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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함께 폭우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건물 벽 타일이 모조리 떨어져 내렸고, 가로수들은 줄줄이 쓰러졌습니다.

[상하이 시민 : 여섯 그루, 일곱 그루, 여덟 그루…서 있는 나무가 하나도 없어요.]

어젯(14일)밤 12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남동부 저장성에 상륙했습니다.

무이파는 상하이를 관통한 뒤 중국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데, 내일(16일) 산둥반도를 거쳐 랴오닝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6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국 경제 수도인 상하이는 600여 편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장쑤성에선 선원 13명이 탄 화물선이 높은 파도에 침몰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올해 첫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기상국 예보관 : 적색경보는 태풍 경보 중 최고 등급으로, 강태풍 또는 초강태풍의 영향을 주는 걸 의미합니다.]

무이파는 우리나라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강풍주의보가, 서해 5도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고 서해와 남부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 쪽에서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난마돌은 오는 19일 일본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지성| 베이징 특파원]

하지만 태풍 무이파가 난마돌의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난마돌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지성입니다.

(취재 : 김지성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김호진  / CG : 서승현 /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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